Q. 눈에 외상을 당하면 망막에 어떤 질환이 생길 수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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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외상은 시력장애의 으뜸가는 원인으로서 흔히 맥락망막손상을 초래합니다. 환자의 대부분은 30세 이하의 남자이며, 일측성이고, 둔상이 51-66%를 차지합니다.
직접적인 안외상
1) 망막진탕
눈에 입은 경우에 발생하며 급성시력저하와 외층망막이 회백색화 되는 것을 특징으로 둔상을 합니다. 대개 3-4주 후 망막의 백색화가 소실되면서 시력이 회복되기도 하지만 드물게 손상이 심한 경우 영구적 시력상실이 생기기도 합니다. 시력예후는 손상이 경하거나 중심와 밖에 위치할 때 좋으며,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2) 맥락막 파열
맥락막파열은 압박성 좌상의 흔한 합병증입니다. 둔상 시 공막은 파열에 견딜 정도로 충분히 강하고, 망막은 신장성이 있어서 충분히 파열에 견딜 수 있으나 탄력성이 적은 브루크막과 맥락막모세혈관과 망막색소상피는 파열됩니다. 시신경유두에 동심원상으로 발생하며 황반이나 시신경유두에서 황반 사이에 발생하는 경우 시력상태가 훨씬 좋지 않습니다.
3) 외상황반원공
외상에 의해 망막의 중심인 중심와에 구멍이 발생하는 황반원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외상성 망막열공
외상성 망막박리는 모든 망막박리의 약 15%를 차지합니다. 망막해리는 안둔상 후 망막박리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망막이상이며 하이측 사분역에서 가장 흔히 발생합니다. 에어백에 관련된 외상에서도 망막박리가 많이 보고가 있습니다. 에어백은 생명을 구하고 이병률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망막해리, 망막박리 및 맥락막파열을 포함하는 심각한 안손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간접적인 안외상
1) 푸르쳐망막병증
장골골절, 급성췌장염, 압박성 흉부외상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서 망막의 백색반점, 망막출혈, 유두부종과 함께 갑자기 시력상실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2) 지방색전증후군
지방색전증후군은 장골골절환자의 5%에서 발생됩니다. 이것은 많은 장기를 침범하며 20%의 사망률을 보이고 망막소견으로 연속적인 면화반, 점상출혈 및 중심망막동맥폐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3) 터손증후군
지주막하 혹은 경막하 출혈이 망막 및 유리체출혈을 동반한 경우에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출혈은 보통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유리체 출혈이 남아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4) 발살바 망막병증
무거운 것을 들 때나 기침, 구토, 혹은 힘을 주어 변을 보는 경우 복압이 올라가면서 동반되는 망막출혈이 있는 경우에 사용하는 병명입니다. 출혈이 흡수되면서 시력은 정상을 회복됩니다. 그러나 심한 황반전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최종시력이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5) 흔들린 아이 증후군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망막출혈과 면화반 소견을 보이며, 심하게 흔들기, 직접적인 눈 혹은 머리외상, 흉부외상 및 질식과 같은 학대를 받은 유아에게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막하 지주막하출혈, 대뇌좌상과 함께 여러 가지 안소견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안외상은 학대 받은 어린이의 30~40%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다른 소견 없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 깊게 확인하여야 합니다.